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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투자 잡썰]

GME(게임스탑)의 상황을 바라보며...

by 방구석 디모네 2021. 1. 30.

미국 증시가 아주 핫하다.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의 단결력으로 몇몇 투자기관들에게 꽤나 치명적인 손실을 주었다.

 

기사 링크

 

GME, AMC 다음은 SNDL? 미 증시 삼킨 ‘공매도 전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27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

news.imaeil.com

개인들은 2008년 폭스바겐의 숏스퀴즈(주가가 상승할 때 숏 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혹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실물 품귀현상을 더욱 가중시켜 가격급등으로 이어진다.실제로 이 당시 폭스바겐 주가는 일시적으로 동종업계 시가총액 1위를 찍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상황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뭐, 상황에 대한 설명보다는 지금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내 생각을 끄적여보자면

 

첫번째로, GME의 나비효과로 인해 내 주식이 시퍼렇게 변해버렸다는 것에 기분이 좋지 않다.

덕분에 글로벌 증시가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자금조달로 인해 매도세가 강화되며 나의 주식이 강제 조정 "당하고 있는" 나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두번째로, 지금의 GME 상황은 서로 강 대 강으로 충돌하고 있는 중인데, 증권회사 로빈훗의 병크 덕분에 미국 개미들의 감정에 더욱 불을 지폈고,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더 드세졌다.

상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조하시길.

 

美증권당국, '게임스톱' 막은 로빈후드 조사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미국 개미투자자들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게임스탑' 주식 거래를 막았던 '로빈후드' 등 무료증권 거래 서비스 업체들이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미국

news.naver.com

이 상황을 보고 있자면,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공매도에 대한 이슈와 어찌보면 맥락을 같이한다.

공매도가 좋다 혹은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전쟁터에서 개인과 기관/외국인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서로 다르다보니 무차입 공매도 같은 불공정한 거래행위들이 문제인 것 처럼, 게임스탑의 상황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공매도에 시달렸던 많은 개인들이 이번 계기로 수백만명이 뭉쳐서 기관을 일시적으로나마 이겨나가고 있는 것을 보며 기관도, 개인들도 느껴지는 것이 많을 것이다.

 

이번 게임스탑(GME) 사태는, 이제는 누군가 한 세력이 완전히 무너져야 이 제로섬 게임이 끝날 듯 하다.

누가 무너지던, 이 곳에 들어간 돈이 어마무시하기에 파급력은 상당히 클 것이다.

 

어떤 전문가는 그러더라. 곧 조정이 올 것이라고.

사실 나도 무섭다. 투자를 하고 있고 물려있는 입장에서 조정은 정말 무섭다.

 

wallstreet bets(미국의 주식갤러리/종목토론방 같은 곳) 에서 미국 개미의 글을 봤다. 자기 삼촌이 공매도 세력한테 당해서 많은 재산을 잃고 가정이 파탄나서 자살을 했다고. 그래서 자신은 이번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고 모든걸 걸고 헤지펀드를 무너뜨리겠다고 말이다.

 

아마 이번에 GME나 AMC에 투자하게 된 상당수의 개미들의 마음이 비슷할거다.더 이상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그런 의지. 우선 나는 공매도는 건전한 금융시장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앞으로 기관들 역시 공매도에 있어서 이전보다 훨씬 신중해지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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